[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센테니얼은 19일 정식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회원사가 됐다. 그러나 센테니얼을 둘러싼 불안감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KBO는 이날 "센테니얼의 가입금 미납분은 앞으로 2년에 걸쳐 4회 분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센테니얼이 지난 1월 30일 창단을 선언할 당시 "가입금은 2회 분납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에서 오히려 후퇴한 내용이다.
센테니얼의 가입금 말 바꾸기는 이번이 벌써 두번째다. 센테니얼측은 당초 가입금 1차 납입분을 20억원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12억원에 불과했다.
센테니얼측은 그동안 "실체가 없다는 지적은 실례다. 메인스폰서 여부와 상관 없이 자생적으로 구단을 운영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강조해 왔다. 관점을 바꿔서 보면 가입금은 센테니얼이 자신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센테니얼은 가장 기초적인 가입금 문제부터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소 2년은 자생할 수 있다"는 다짐은 여전히 공허하게 느껴진다. 현재로서는 센테니얼이 메인 스폰서를 영입한 자금을 가입금으로 쓸 수 있다는 의혹조차 해소하지 못한 셈이다.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센테니얼이 창단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돈이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편의를 봐주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센테니얼의 재정 상황은 여러 차례 검증을 끝냈다.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 충분한 논의 끝에 이사들도 납득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하 총장이 말하는 믿음은 여전히 무게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센테니얼은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자금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바꿔말하면 만에 하나 투자자들이 투자 의사를 철회할 경우 확보한 자금이 흩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센테니얼은 정말 한국 프로야구의 8개구단 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탠 흑기사 일까. 센테니얼은 아직 투구를 벗어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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