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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는 대한민국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고 총기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가운데 각자의 이유로 총을 든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총기 재난 액션 스릴러. 김남길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다시 총을 든 경찰 ‘이도’ 역을 맡아 출연했다.
김남길은 “지인들이 연락 줬다. ‘진짜 있을 법한 이야기이고 재미있게 봤다’고 연락을 주셨다. 예전처럼 지상파에서 보여지는 것과는 반응이 다르지만 다들 작품에서 주는 메시지, 의미가 좋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남길은 “저는 작품을 하면서 감독님, 작가님, 아니면 같이 하는 배우들과 완성을 하며 가치관이 바뀌긴 한다. 예를 들면 총은 어떠한 형태로든 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들이 있었다면 이 작품을 하면서 그 생각이 달라졌다. 미국 사회에서도 총을 사실은 합법적으로 했던 게 가축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였는데 ‘우리도 그런 입장으로 좀 가지고 있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들이 있을 수 있따. 그러나 누군가를 보호하고 내 자신을 지키기 위해선 누군가를 꼭 죽여서만 얻어지는 행복 그런 평화 그런 것들은 조금 지양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들로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이 작품을 통해 다양한 액션을 소화한 김남길은 “총기 액션이라기보다는 총기를 드는 사람들을 관찰자 입장으로 바라보고 상황이 일어나고 나면 그걸 해결하려고 들어간다. 예를 들면 그냥 우리가 보편적으로 흔히 이야기하는 총기 액션이라고 하면 총을 갖고 누군가를 빌런을 응징을 한다든지 누군가를 제거하기 위한 어떤 복수의 대상이든 그런 도구로서 많이 활용이 됐으면 지금 이 ‘트리거’에서는 누군가가 갖고 있는 그 마음 속에 있는 ‘트리거’를 조금 자제시키고 절제시키기 위해서 제가 들어간다고 생각을 했다”며 “단순한 예로 학교에서도 고민이 됐던 게 물론 그 아이가 한 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고 싶진 않지만, 학교에서 제가 또 그 아이를 똑같이 총으로 자제시킨다면 안되지 않나. 폭력적인 것들을 꼭 폭력으로 갚지 말자라는 콘셉트를 잡았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맨몸 액션이 제일 어렵고 제일 사실적인 것들을 많이 보여줘야 된다라는 생각을 한다. 그 다음 검이나 도구를 든 액션, 그 이후에 총. 총 액션이 바로 뭐든지 살상을 할 수 있지 않나. 맨몸 액션은 살생가진 가지 않는다. 총이라는 건 목숨을 빼앗아가는 도구로, 위험한 요소로 인식이 돼 많이 배제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