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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설' 김민주 "스크린 데뷔 큰 도전…나랑 비슷한 가을이 만나 즐거웠다"

김보영 기자I 2024.10.28 18:27:39
배우 김민주가 2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민주가 영화 ‘청설’로 스크린 데뷔한 소감과 연기 과정을 털어놨다.

2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청설’의 기자간담회에는 조선호 감독과 배우 홍경, 노윤서, 김민주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분),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 분)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 2010년 개봉했던 동명의 레전드 대만 로맨스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스페셜 프리미어로 초연된 후 원작을 뛰어넘는 리메이크 작품의 탄생을 알린 바 있다.

언니 여름의 사랑을 응원하는 사려깊은 여동생이자 청각장애를 지닌 수영선수 ‘가을’ 역을 맡은 김민주는 영화 ‘청설’이 그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김민주는 자신의 스크린 데뷔작이 개봉을 곧 앞둔 소감을 묻자 “우선 영화에 참여한 것만으로 너무 감사히 생각하고 있고 저도 제 연기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처음엔 걱정되는 것도 있고 큰 도전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감사하게도 저와 비슷하고 닮은 부분이 많은 가을이를 만나게 되고 준비하는 과정도 너무 즐거웠어서 그냥 지금 떠올려봤을 땐 감사한 마음 뿐인 것 같다”고 답했다.

대만 원작에 대한 부담 및 연기하며 차별점을 두려 노력한 부분에 대해선 “원작의 따뜻함을 저희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한다”며 “닮으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각자의 캐릭터에 맞게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캐릭터에 맞는 노력을 했던 것 같다. 새로운 목표를 생각하기보단 캐릭터 자체에 집중하려 했다”고 떠올렸다.

청각장애를 지닌 인물을 연기하며 수어를 마스터한 과정도 언급했다. 김민주는 “촬영 들어가기 전 2달 정도 수어를 연습했는데 새로운 문화를 배우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연습했다”며 “대사 이외에 나눌 수 있는 대화도 우리들끼리 수어로 바꿔보면서 일상생활에 적용해보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잘 쓸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했다. 또 서로 눈을 보며 대화하는 그런 과정을 통해 많은 걸 느끼고 표현할 수 있던 의미있는 시간”이라고 회상했다.

한편 ‘청설’은 11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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