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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화인가 스캔들’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배우 김하늘이 출연 이유에 대해 밝혔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 분)와 그녀의 경호원 도윤(정지훈 분)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다.
김하늘은 “마무리가 잘 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엔딩도 되게 많이 바뀌었다. 제 의견이 들어간 부분이 많이 반영돼서 깔끔하게 잘 마무리 된 것 같다”며 “원래 엔딩은 여러 가지가 있었다. 총 소리도 있었고 장소도 공항이 아니었다”고 공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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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옛날에 저는 트렌디한 작품만 했었다. 요즘 볼 수 없는 감성이지 않나. 저에게 들어온 작품들 중에서 이런 느낌의 작품이 거의 처음이었다. 그게 너무 신선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하늘은 “‘요즘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옛날 노래를 너무 기다리는 저처럼 제 또래 중에 이런 드라마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정말 궁금했다. 궁금증을 가졌던 게 이 작품이 최고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연락 안 했던 분들한테도 꽤 연락을 받았다. 그저께도 식당에 갔는데 재밌게 봤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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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은 캐릭터 비하인드도 전했다. 완수의 직업이 골프선수가 아닌 배우였다는 것. 김하늘은 “그 타이밍에 비슷한 캐릭터, 작품들이 있어서 바뀌었다. 골프선수로 바뀌었다고 해서 조금 당황했다”며 “우려도 있었다. 제가 골프를 잘 치진 못해서”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김하늘은 매번 새로운 연기 변신을 보여주고 있지만 들어오는 장르나 소재의 한계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이왕이면 다음 작품은 불륜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다.(웃음) 밝은 연기도 너무 하고 싶다”며 “무표정만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하게 감정 표현할 수 있는 작품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