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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방시혁·이미경, 美 '버라이어티 500' 선정

윤기백 기자I 2020.12.29 14:04:45

봉준호 감독·오석근 위원장도 이름 올려

왼쪽부터 이수만 프로듀서, 방시혁 의장, 이미경 부회장(사진=각 사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 영화 ‘기생충’ 제작자 이미경 CJ 부회장이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선정하는 ‘버라이어티 500’에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전 세계 미디어 시장을 이끄는 영향력 있는 리더 500인을 선정한 ‘버라이어티 500’을 발표했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팀 쿡 애플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과 함께 ‘버라이어티 500’ 발표가 시작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4년 연속 선정은 한국인으로는 이 총괄 프로듀서가 유일히다. 버라이어티는 이 총괄 프로듀서에 대해 “현대 K팝의 개척자”라고 소개하며 “최근 K팝 어벤져스로 불리는 연합팀 슈퍼엠(SuperM)을 프로듀싱하며 K팝의 아버지로서 강력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조명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키워낸 방 의장과 이 부회장은 ‘버라이어티 500’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는 “한국의 보이밴드 방탄소년단을 모른다면, 당신은 어디에서 살다 왔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방탄소년단을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키워낸 방 의장의 성과를 소개했다. 이 부회장에 대해서는 “‘기생충’ 프로듀서를 맡고,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열린 ‘케이콘’으로 K팝을 미국에 알린 인물”이라며 “41억 달러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제국을 소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한국 영화와 음악,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기생충’ 봉준호 감독도 2년 연속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는 봉 감독이 연출한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100년 역사상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외국어 영화이며, 작품상 외에도 3개 부문에서 오스카상을 수상해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2018년부터 3년 연속으로 ‘버라이어티 500’에 선정, 독립영화 부흥에 앞장선 성과를 주목받았다.

‘버라이어티 500’은 버라이어티가 전 세계 미디어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 500명을 추려 지난 2017년부터 매해 발표하는 리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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