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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4경기 연속 무실점을 행진을 이어갔다. 8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뽑았고 평균자책점은 여전히 0이다.
특히 이날 상대한 미네소타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홈런 군단이다. 지난 시즌 307개 홈런을 때려 뉴욕 양키스(306개)를 1개 차로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이날 김광현이 상대한 미네소타 선발 라인업 가운데 8명이 지난해 홈런 226개를 생산했다. 4번 타자 넬슨 크루스는 팀내 1위인 41개를 쳤다. 맥스 케플러(36홈런), 호르헤 폴랑코(22홈런), 에디 로사리오(32홈런), 미겔 사노(34홈런) 등 팀의 주전타자들이 이날 경기에 대거 출전했다.
미네소타는 기존 막강 타선에 지난 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37홈런을 친 조시 도널드슨까지 영입하며 더욱 강력한 홈런 군단을 구축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과감하게 정면승부를 펼쳐 삼진을 4개나 잡아냈다, 삼진 4개 가운데 2개를 도널드슨과 크루스에게 빼앗았다.
김광현은 경기 후 MLB닷컴 인터뷰에서 “미네소타 타자들의 명성을 생각하지 않고 공을 던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좌타자인지 우타자인지, 교타자인지 장타자인지만 생각했다”며 “타자들의 명성을 생각하면 불안해져 공을 잘 던질 수 없어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