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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는 2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26분 상대 팀 미겔 라윤에게 오른쪽 발목을 밟혔다.
네이마르는 지난 2월 수술을 받았던 오른발 부위를 손으로 감싸고 소리를 지르며 뒹굴기 시작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 심판으로부터 의견을 들은 뒤 옐로카드를 주지 않았다.
경기는 약 4분간 지연됐고, 오만상을 지으며 구르던 네이마르는 잠시 뒤 일어나 경기에 복귀했다.
앞서 네이마르는 스위스와 조별리그에서도 태클에 걸린 뒤 과하게 굴러서 세계 축구 팬들의 눈총을 받은 바 있다.
경기 이후 네이마르가 ‘명연기를 펼쳤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경기 후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우리는 상대 팀의 한 선수 때문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마치 광대 같았다”며 네이마르를 저격했다.
영국 BBC 해설위원인 디온 더블린은 중계방송에서 “네이마르가 부끄러운 행동을 하고 있다”고 했으며, 또 다른 해설위원인 코너 맥나마라 역시 “마치 악어에 물린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팔다리를 잃은 것 같다”며 비꼬았다.
이날 MBC 안정환 해설위원도 네이마르의 행동에 “사실 아픈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네이마르의 엄살 때문인지 BBC는 이날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네이마르에게 양 팀 통틀어 최하점인 평점 4.76점을 줬다.
USA투데이는 “네이마르의 또 한 번의 ‘오스카급’ 명연기로 SNS가 들끓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브라질은 네이마르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연속 골로 2-0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