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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MC’와 글로벌 플랫폼가 손을 잡았다. 개그맨 유재석이 출연하는 넷플릭스 새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이하 ‘범바너’)다.
유재석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의미있는 도전이 아닐까 싶다”며 “기존 예능과 접합되는 부분도 있지만 새로운 면을 봐달라”고 말했다.
5월 4일 첫 공개되는 ‘범바너’는 가상현실과 리얼리티의 결합에서 출발한다. 총 10부작으로, 유재석을 포함해 안재욱·김종민·이광수·박민영·세훈(엑소)·세정(구구단)이 탐정으로 분해 매 회 주어진 사건을 풀어나간다. 관찰 혹은 ‘먹방’ 예능이 대세인 요즘 보기 드문 추리 예능이다. 유재석은 “출연자들의 행동이나 반응은 리얼이지만, 드라마처럼 주어진 상황과 스토리가 있다. 특별한 출연자도 많이 나온다”고 귀띔했다.
그의 각오도 남달랐다. 촬영은 지난해 마쳤지만, 공교롭게도 지난달 종영한 MBC ‘무한도전’ 이후 첫 신규 프로그램이다. 그는 “결과는 어떨지 모르겠다”며 “즐겁게 촬영했고, 호흡도 잘 맞았다. 방송으로 잘 표현됐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전 세계 190개국에 서비스되는 데 대해 “그것 때문에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부담도 되고 긴장도 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범바너’의 목적은 명확하다. 글로벌 시장과 국내 가입자 유치,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해외서 두터운 팬덤을 확보한 SBS ‘런닝맨’의 주요 멤버인 유재석과 이광수가 출연하고, 전 제작진인 장혁재·조효진 전 SBS PD가 제작·기획을 맡았다. 이날 자리한 200여명 취재진 중 30여 명은 대만 등에서 온 아시아 취재진이었다. 또한 ‘범바너’를 시작으로 올해 YG엔터테인먼트를 배경으로 한 예능 ‘YG전자’, 김은희 작가의 드라마 ‘킹덤’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가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
유재석은 “수많은 예능에 출연했지만 기존 예능과 다른 새로움이 있다. 방송 상으로 많은 분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갔으면 한다”며 “다양한 장르의 예능이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