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A, 운전자 인식 개선 글로벌 캠페인 전개

18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 Action for Road Safety 캠페인 공동 추진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이해열 SK텔레콤 T맵 사업 본부장,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장 토드 국제자동차연맹 회장, 손관수 대한자동차경주협회 회장, 김효준 BMW 그룹 코리아 대표 등이 서명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N과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진행하는 글로벌 교통안전 개선 캠페인인 ‘Action for Road Safety’가 한국에서도 시작된다. 자동차 및 운전 활동에 관계된 국내 핵심 리더들이 힘을 합치기로 했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는 18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교통안전 캠페인 공동 추진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에는 KARA 손관수 회장, 장 토드 국제자동차연맹 회장, 교통안전공단 오영태 이사장, SK T맵 이해열 본부장, BMW 그룹 코리아 김효준 대표 등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 대표자들은 이날 “운전자의 인식을 개선하고 안전을 위한 적극적 행동을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각자의 분야에서 실체적 노력을 기울인다”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캠페인은 운전자들이 게임처럼 즐기면서 안전운전 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고 피해 줄이기를 꾀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오는 5월부터 진행될 계획이다.

월 10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T맵’ 운전습관 메뉴를 활용해 사용자의 운전습관 측정과 드라이빙 교육 컨텐츠 참여 점수 등을 합해 스포츠 경기처럼 순위를 가리는 형식으로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나아가 참여자들이 가족들과 함께 직접 현장에서 안전 운전을 배우고 이를 겨루는 오프라인 이벤트도 검토하고 있다.

국내 모터스포츠 주관 단체인 (사)대한자동차경주협회의 노하우도 적극 활용, 안전 운전 실력을 겨루는 실제 경기와 같은 흥미요소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자동차연맹 장 토드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UN과 함께 하는 글로벌 캠페인에 한국이 매우 인상적인 프로그램으로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제자동차연맹 차원의 관심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며, 한국형 캠페인이 다른 국가에 모범 사례로 전해 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Action for Road Safety는 지난 2011년 UN이 교통사고를 주요한 인류의 사망원인으로 지목하고 피해자 500만명 줄이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각국의 교통부 장관과 자동차기업 대표 등 유명 인사들이 패널로 참여하며 다양한 교통사고 피해 줄이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