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윈터미팅은 리그 실무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시즌을 결산하고 리그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01년부터 개최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과 리그 활성화,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는 등 KBO 리그가 국민스포츠로 성장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기존의 부서별 윈터미팅을 전면 확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듣고, 구단 실무자뿐만 아니라 팬들도 함께 참여하고 토론하는 KBO 리그 포럼 형식으로 진행해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올해에는 리그의 주요 부문을 보다 세분화하고, 실질적인 리그 성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1일차인 12월 14일에는 KBO 리그 발전포럼을 개최해 리그 관계자뿐만 아니라 국내외 전문가 및 야구팬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KBO 리그의 발전 방향을 모색힌다. 2일차인 15일에는 KBO와 10개 구단의 프런트가 참가해 운영, 마케팅, 홍보, 관리·재무, 육성, 기획 파트 등 각 부서별로 세부 안건을 두고 논의할 예정이다.
14일에 개최되는 발전 포럼은 오전 전체 강연과 오후 세션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오전에는 미국 스포츠마케팅학계의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인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학교의 윌리엄 서튼 교수를 초빙하여 리그를 구성하는 각 이해관계자의 니즈(needs) 분석과 팬 중심이 돼야 하는 마케팅의 중요성에 대한 강연을 듣는다.
윌리엄 서튼 교수는 미국프로농구(NBA)사무국에서 구단 마케팅/경영지원 담당 부사장을 지냈으며, 전미 스포츠마케팅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어 지속 가능한 리그 성장을 위한 3가지의 핵심 주제(스포츠산업진흥법 및 조례하의 지원정책 · 도시와 산업으로서의 프로 경기장 · KBO 리그의 지속 가능성 담보)를 바탕으로, 국내 프로스포츠 전문가 3인(한국스포츠개발원 김대희 박사, 경희대학교 김도균 교수, 단국대학교 전용배 교수)의 소강연과 패널 토의가 진행된다.
오후에는 타고투저 현상, 티켓시장 확대, 퓨처스리그 지역 연고 정착, KBO 리그의 중국 진출 전략, 유소년선수의 부상 방지와 심리분석, 비주얼 스토리텔링을 통한 KBO 리그 홍보전략 등 총 6개의 공개 세션이 열린다.
찰리 신 미국프로축구 MLS 선임이사를 비롯해 강래혁 변호사(법무법인 혜명), 김수안 박사(서울대 심리학과), 이종열 위원(SBS Sports 해설위원, KBO 육성위원), 민훈기 위원(SPOTV 해설위원, KBO 상벌위원), 임승길 교수(동신대, KBO육성위원회 자문위원), 장성환 대표(203 X 디자인 스튜디오)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제자와 패널로 참여하여 KBO 리그 성장을 위한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에 참여를 원하는 야구팬은 오는 12월 8일 오후 2시부터 KBO 홈페이지(팝업)에서 신청 가능하다. 당일 현장에서 본인 확인 후 입장권을 수령하여 강연과 세션에 참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