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리우올림픽]유승민, 한국인 두 번째 IOC 선수위원 당선

이석무 기자I 2016.08.19 02:42:41
한국인으로서 역대 두 번째 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유승민.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탁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유승민(34·삼성생명 코치)이 한국인으로서 두 번째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유승민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내 프레스 룸에서 발표한 선수위원 투표 결과에서 후보자 23명 중 2위를 차지해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유승민은 1544표를 얻어 1603표를 얻은 펜싱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었다.

3위는 1469를 획득한 수영 다니엘 지우르타(헝가리), 4위는 육상 장대높이뛰기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가 1365표로 차지했다. 이번 투표에서 4위까지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

유승민의 IOC 선수위원 당선은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다.

이번 투표는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전체 선수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17일 자정까지 진행됐다.

8년 임기의 IOC 선수위원은 동·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등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지닌다.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때 쇼트트랙 선수 출신의 전이경,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 루지의 강광배가 도전했지만 아쉽게 쓴맛을 봤다.

하지만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문대성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iOC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유승민의 당선은 한국 스포츠 외교에도 큰 성과다. 현재 한국은 IOC 위원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문대성이 있다. 하지만 이 회장은 건강 악화로 IOC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태다. 문대성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직무가 정지됐고 리우올림픽이 끝나면 임기도 끝난다.

그런 만큼 유승민은 사실상 한국의 유일한 IOC 위원 역할을 해야 한다. 어깨가 그만큼 무거울 수밖에 없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