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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의 컴백은 그 스케일도 남다르다. 소녀시대의 신곡 `더 보이즈`(The Boys) 티저 영상이 전 세계 주요 도시 한복판에 등장했다.
18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따르면 소녀시대의 신곡 `더 보이즈` 뮤직비디오 하이라이트로 구성된 티저 영상이 지난 17일(한국시각 기준)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장, 일본 도쿄 시부야, 신주쿠, 하라주쿠 등 5개 지역, 중국 베이징 왕푸징 거리, 서울 강남역 사거리 등 대형 전광판에서 연속 상영됐다.
세 나라의 주요 도시 중 그중에서도 최대 번화가인 이곳들의 광고비 단가는 꽤 높기로 유명하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삼성이나 코카콜라처럼 24시간 내내 광고를 방영하려면 연간 40~50억 원의 비용이 든다. 가수 김장훈이 타임스스퀘어에서 독도와 관련한 광고를 계약했을 시 1일 24회, 4개월 조건에 약 2억 원 정도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SM 측은 "소녀시대의 이번 전광판 광고 계약 조건은 각각 1일 100회 이상 노출에 1개월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를 추산하면 한 곳당 평균 잡아 약 4억 원씩 총 24억 원 정도가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가히 월드와이드 릴리즈에 걸맞은 글로벌한 규모의 프로모션이다. 소녀시대는 오는 19일 `더 보이즈`를 아이튠스 등을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한다. SM 측은 이번 전광판 프로모션이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소녀시대는 티저 영상 등에서 한층 성숙한 여성미를 과시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여 팬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다리와 골반을 주로 사용한 춤은 공개 동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고했다.
소녀시대의 정규 3집 `더 보이즈`에는 총 12곡이 담길 예정이다. 장르도 다양하다. 레트로 팝 등 트렌디한 장르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타이틀곡 `더 보이즈`는 고(故) 마이클 잭슨 프로듀서로도 유명한 테디 라일리가 만들었다. 강렬한 드럼 사운드와 독특한 화음 구성이 매력이라는 게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세상의 모든 소년, 남자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꿈을 이루기 위해 용기를 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남성 팬들의 더 큰 호응이 기대된다. 소녀시대는 오는 21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