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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독립영화 ‘워낭소리’가 미국 유명 대학 대중문화연구소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명문사학 UCLA 아시아 연구소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웹진 APA(Asia Pacific Arts)를 통해 한국 내 ‘워낭소리’의 흥행을 비중있게 다뤘다.
APA는 전세계에서 조명받고 있는 아시아인 혹은 아시아계 미국인과 이들이 만든 작품을 분석하고 조명하는 사이트다.
APA는 ‘올드 파트너('워낭소리'의 영어 제목) 앤드 뉴 웨이브 인 코리아’(Old Partner and new wave in Korea)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워낭소리’의 한국 박스오피스 흥행 성적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웹진은 “최근 한국은 미국과의 자유무역법안 비준 이후 스크린 쿼터제가 느슨해지며 영화 산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독립영화의 생산력은 반대로 증가하고 있다”고 ‘워낭소리’로 불붙은 한국 내 독립영화 부흥 현상을 관심있게 소개했다.
80대 농부와 40년을 산 늙은 소의 우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낸 '워낭소리'는 현재 한국독립영화 사상 최대 흥행 스코어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워낭소리’는 지난 1월15일 개봉 후 한 달여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 23일까지 122만6357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했다.
또 이날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워낭소리’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2월 셋째 주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한국의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개봉 6주차에 접어든 작품이 정상에 오른 경우는 '워낭소리'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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