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스친소’) 작가들은 어떻게 1주일을 보낼까? 방송 준비과정과 촬영, 방송이 나가기까지 과정을 들어봤다.
‘스친소’는 매주 토요일 방송을 하며 보통 수요일에 촬영이 진행된다. 때문에 새로운 방송 촬영에 대한 업무는 매주 목요일부터 시작된다.
작가들은 목, 금요일에 출연할 스타의 친구들을 만나 인터뷰를 한다. 언제부터 친구인지, 스타와 관련한 에피소드, 이상형, 장끼 등을 듣는다. 섭외는 촬영 몇주 앞서 미리 시기에 맞는 콘셉트를 정해서 미리 해놓지만 본격적인 촬영을 위한 준비는 1주일 전부터다.
그 기간에 PD와 함께 촬영 콘셉트에 맞는 장소도 섭외한다.
‘꽃보다 남자’를 패러디해 오는 7일 방송될 ‘꽃보다 스친소’ 편은 지난 1월14일 촬영이 됐는데 빅뱅의 대성과 승리는 미리 함께 출연할 친구를 정해놨다가 촬영 날짜를 이 때로 확정했고 소녀시대의 수영은 오래 전부터 친언니와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이날 촬영을 했다.
출연할 스타의 친구들과 인터뷰는 그들의 스케줄에 따라 주말에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이후 스타와 친구들이 어떻게 매력발산을 할지 결정을 하고(출연을 먼저 신청했던 사람들은 미리 매력발산 아이템을 준비해놓기도 한다) 월요일에 우정미션 등에 대한 회의를 거친다.
그러면서 매주 월요일 오후 5시에는 그 주 방송될 분량의 가편집본을 보고 자막 등에 대한 회의를 한다.
화요일에는 출연진의 미션 등에 대한 변동사항 확인을 거쳐 오후 5시 대본을 탈고한다. 대본은 오프닝멘트와 스타의 친구의 프로필과 인터뷰 내용 정리, 스타의 친구 자랑,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등으로 채워지며 나머지 모든 촬영은 리얼리티로 진행된다.
수요일 촬영 시작 30분 전에 스타가 친구들과 오면 작가들이 각각의 친구들을 다른 장소에서 대기시킨다. 어떤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아무래도 방송 경험이 없는 사람들인 만큼 긴장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도 작가의 역할이다.
촬영이 시작되면 친구에 대한 정보와 함께 돌발미션, 돌발 질문 등 현장에서 변하는 상황을 화이트보드에 써서 MC들에게 알려주기도 한다.
마지막 출연진이 서로 마음에 드는 상대를 결정하는 순서. 자신의 마음을 적은 내용을 공개하는 순서는 매번 달라진다. 최종 결정 마지막까지 출연진과 시청자들이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작가들은 마지막 촬영에 앞서 마지막 선택 내용을 받아 순서를 정하기 위한 회의를 한다.
목요일에는 다시 새로운 일정의 시작이다. 하지만 월요일에 회의를 했던 그 주 방송의 편집본을 보고 웃음 더빙을 하는 등 최종편집회의도 병행한다.
▶ 관련기사 ◀
☞[예능작가 24時④]강제상 작가, "환상을 만드는 직업...'일밤'이 내 꿈"
☞[예능작가 24時②]리얼버라이어티, "대본이 필요없다? 그럼 작가는?"
☞[예능작가 24時①]'우결', '놀러와'...프로 성격따라 역할도 각양각색
☞'패떴' 대본 논란, '리얼'과 제작방식 차이가 빚은 오해
☞'패떴' 대본 공개에 시청자 의견 '분분'...'얼마나 치밀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