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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홀 노보기 행진' 신다인 KG 레이디스 오픈 선두 도약 "우승 기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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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5.08.30 12:50:27

KG 레이디스 오픈 둘째 날 11언더파 단독 선두
2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36홀 '노보기' 행진
"내일 자동차 타고 시상식 오르고 싶어"
고지원, 유현조 등 3타차 추격전

[용인=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투어 2년 차 신다인(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4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원) 둘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서 ‘신데렐라’ 탄생의 기대를 부풀렸다.

신다인이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4회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온그린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이영훈 기자)
신다인은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틀 연속으로 보기가 없는 무결점 경기를 펼친 신다인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내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 오후 12시 30분 현재 2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신다인은 3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정규투어 입성에 성공한 신다인은 아직 톱10에도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 올해는 18개 대회에 절반인 9개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했고,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공동 14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1번홀에서 2라운드 경기를 시작한 신다인은 첫 홀에서 3.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그 뒤 4번과 5번홀(이상 파4)에선 1m 남짓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후반 들어서도 흔들림 없었던 신다인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더해 6타를 줄였다.

이날은 아이언샷 감각이 절정에 달했고, 최근 바꾼 퍼트 스트로크 효과를 봤다. 6개의 버디 중 5개는 4m 이내의 거리에서 나왔을 정도로 아이언샷 적중률이 좋았다. 여기에 고집스럽게 이어온 ‘직진형’ 스트로크 방식을 살짝 곡선을 그리는 ‘인투인’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퍼트 실수가 줄어든 것도 도움이 됐다. 36홀을 경기하면서 단 한 번의 3퍼트도 없었을 정도로 거리와 방향성이 좋아졌다.

신다인은 “어제 경기를 끝낸 뒤 ‘오늘 3언더파만 치자’고 생각했고, 경기 초반에 짧은 거리 퍼트를 놓치면서 ‘오늘 어렵겠구나’라고 생각했으나 생각보다 아이언샷의 감이 좋아 이렇게 보기 없는 경기로 끝낼 수 있었다”며 “어쩌면 내일 챔피언조에서 경기하게 될 수도 있는데, 긴장된 마음을 가다듬고 오로지 내 경기에만 집중하면서 우승의 기회를 잡고 싶다”고 다짐했다.

신다인은 2017년 국가대표를 지낸 유망주다. 특히 중학교 3학년이던 2016년에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을 제패하기도 했다. 당시 매치플레이로 치러진 대회 결승에서 국가대표 박민지를 꺾고 우승해 주목받았다.

2011년 시작한 KG레이디스 오픈에선 2017년 김지현을 시작으로 2018년 정슬기, 2019년 박서진, 2021년 김수지, 2022년 황정미, 2023년 서연정까지 6회 연속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해 ‘신데렐라 등용문’으로 통했다. 신다인은 “이번 대회에 나오기 전부터 첫 우승자가 많이 나오고 ‘써닝포인트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며 “내일 우승자에게 주는 자동차를 타고 시상식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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