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NBA컵 결승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97-81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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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첫 대회에선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르브론 제임스가 최우수선수(MVP)에 등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4승 11패로 동부 콘퍼런스 5위를 달리는 밀워키는 올해 컵대회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별리그 4전 전승을 기록한데 어 8강전과 준결승, 결승전도 어유있게 승리했다.
MVP는 밀워키의 간판스타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차지했다. 아데토쿤보는 이날 26점 19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블록슛과 스틸도 각각 3개, 2개를 기록하는 등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그동안 뛰어난 기량에도 불구, 우승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던 릴라드도 비록 정규시즌은 아니지만 NBA 진출 후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결승전에서도 3점 슛 5개 포함, 23점을 넣으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그밖에도 밀워키는 센터 브룩 로페즈가 13점 9리바운드, 포워드 게리 트렌트 주니어가 13점을 올리는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우승한 밀워키 선수들은 51만4971달러(약 7억4000만원)씩 보너스로 받는다. 반면 준우승팀 오클라호마시티 선수들은 20만5988달러(약 3억원)를 챙긴다.
정규리그에서 서부 콘퍼런스 선두(20승 5패)를 달리는 오클라호마시티는 심각한 슈팅 난조로 맥없이 무릎을 꿇었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는 3점슛 32개를 던져 겨우 5개만 성공시켰다. 성공률이 15.6%에 그쳤다. 반면 밀워키는 3점슛 40개를 던져 17개(성공률 42.5%)를 집어넣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그나마 21점으로 분전했지만 그 역시 야투 성공률이 33.3%에 머물렀다.
전반전은 그나마 51-50, 1점 차로 밀워키가 앞설 만큼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후반전에 오클라호마시티가 겨우 31득점에 그칠 만큼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고비마다 터진 아테토쿤보의 블록슛도 오클라호마시티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초반 20점 이상 점수차가 벌어지자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