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영 씨는 지난 시즌 매 홈경기마다 R.d-club(포수 후면석)에서 밀리터리 유니폼을 입고 열성적인 응원을 펼친 덕에 키움 팬뿐 아니라 KBO리그 팬들에게 ‘밀리좌’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화제가 됐다.
시구를 맡은 김준영 씨는 “먼발치에서 조용히 응원하는 저에게 시구라는 꿈만 같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올해는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뒤로 하고 하늘을 올라가는 청룡처럼 도약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 곁에 언제나 열심히 응원하는 팬들이 있다는 걸 기억해 주시고,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애국가는 소프라노 최정원이 부른다. 최정원은 깊이 있는 음색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독보적인 음악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러 국내외 콩쿠르 수상뿐 아니라 ‘The Hymn’, ‘사랑의 꿈’ 등 음반을 통해 대중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는 한세대학교 성악과 초빙교수로 재직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종료 후에는 사전 이벤트에 당첨된 10명의 어린이 팬이 참가하는 ‘나이키 그라운드 키즈런’ 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