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김단비, 여자농구 ‘최고의 별’…생애 첫 MVP에 5관왕

주미희 기자I 2023.03.06 15:44:53

기자단 투표 총 110표 중 107표 압도적인 득표
신인상은 데뷔 2년 차 박소희…감독상은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6일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우리은행 김단비가 MVP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포워드 김단비(33)가 2022~23시즌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됐다.

김단비는 6일 서울시 영등포구의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10표 가운데 107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로 MVP에 등극했다. 데뷔 16년 만에 받은 생애 첫 MVP다.

2007~08시즌부터 신한은행에서만 뛴 김단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우리은행으로 이적했고, 팀을 옮긴 첫 해에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MVP 영예까지 안았다.

김단비는 정규리그 30경기에서 17.2점(2위), 8.8리바운드(5위), 6.1어시스트(2위)를 기록했다. 블록슛 1.3개로 1위를 차지했고 개인 기록을 수치로 환산한 공헌도 부문에서는 1057점으로 역시 1위에 올랐다. 소속 팀 우리은행을 정규리그 1위(25승 5패)로 이끈 주인공이다.

김단비는 MVP 외에 윤덕주상(최고 공헌도), 베스트 5, 우수 수비선수상, 블록상 등 5관왕에 올랐다. WKBL 역대 7번째 5관왕이다.

그는 “이 상을 받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정말 기쁘다”며 “16년 전에 슛 하나 제대로 못 쏘고 수비도 뭔지 몰랐던 선수를 에이스로 만들어주신 위성우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베스트 5에는 김단비 외에 박지현(우리은행), 이소희(BNK), 김소니아(신한은행), 배혜윤(삼성생명)이 선정됐다. 지도상은 우리은행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위성우 감독, 신인상은 박소희(하나원큐)가 각각 받았다. 박소희는 기자단 표 110표 중 106표를 획득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개막한 여자프로농구 2022~23시즌은 이날 시상식을 끝으로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으며, 오는 11일부터 상위 4개 팀이 벌이는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