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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호 대표 "내가 심은하 복귀 추진, 바이포엠 계약은 사칭 추정" [인터뷰]

김보영 기자I 2023.02.01 13:44:27

"심은하 복귀, 물밑서 수년째 도와…작품 물색"
"바이포엠 행태 이해 안 돼…법적 대응 고려 자료 수집"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심은하 측이 바이포엠 측과 작품 출연 관련해 계약을 맺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심은하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맡고 있는 안태호 클로버컴퍼니 대표는 1일 이데일리에 “바이포엠과 접촉한 적도 없고, 출연 제안을 받은 적도 없거니와 계약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바이포엠과 정반대의 주장을 펼쳤다. 이어 “바이포엠 측이 무슨 의도로 그런 주장을 펼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안 대표는 “심은하가 연예계 복귀 의사를 갖고 있는 것은 맞다. 좋은 작품을 찾고 있는 과정인데 그게 바이포엠 작품은 아니다”라며 “심은하를 사칭하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일로 기사가 나서 억울했는데, 이는 바이포엠과 사칭범이 꾸민 일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라고 추측했다.

자신이 심은하의 연예계 복귀를 위해 조용히 물밑에서 도움을 제공해왔다고도 덧붙였다. 안 대표는 “심은하 씨와 개인적인 인연이 좀 있어서 일을 돕게 됐다. 심은하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맡게 된 건 사실 수년 정도다. 복귀에 여러모로 신중한 입장을 지녔기에 최대한 조용히 비공식적으로 그의 일을 도왔다”며 “다만 이번 일이 발생하니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판단해 목소리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포엠을 대상으로 법적 대응 여부를 묻자 “아직 언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 확답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다른 제작사 등을 통해 관련한 증거자료들을 수집 중”이라고 귀띔했다.

반면 이날 오전 종합 콘텐츠 기업 바이포엠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는 지난해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며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심은하 측의 부인에도 바이포엠 측은 “심은하가 새 작품에 출연한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며 “지난해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금까지 지급됐다”고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이다.

심은하가 바이포엠의 새 작품으로 복귀한다는 설은 지난해 3월에도 한 차례 고개를 든 바 있다. 당시에도 심은하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박했고, 이에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었다.

한편 심은하는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마지막 승부’를 계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 ‘M’, ‘청춘의 덫’ 등 드라마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을 통해 톱스타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2001년 은퇴를 결정해 연예계를 놀라게 했다. 그 후 2005년 지상욱 전 국회의원과 결혼한 심은하는 남편의 선거 운동 유세 등 일부 행사를 제외하곤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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