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주최사는 오는 6월 20일과 21일 전라남도 영암군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개최될 예정인 시즌 첫 레이스를 무관중 경기로 치른다고 28일 밝혔다.
정부가 지난 6일을 기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했다. 이후 프로야구를 시작으로 프로축구와 프로골프 등 국내 여러 스포츠 종목이 시즌 일정을 시작하고, 무관중 경기를 이어오고 있다.
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감염병 전파 사태는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관람객 출입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지난해 기준 경기당 평균 관람객이 2만2000여명을 기록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도 혹시 모를 확산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다.
대회 관계자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게 될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은 참가 팀 관계자를 비롯한 모든 구성원들의 안전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며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른 철저한 방역 및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준수하는 가운데 상호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환자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주최사는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을 현장에서 관람할 수 없는 팬들을 위해 보다 다채로운 내용을 담은 중계방송을 펼친다. 올 시즌 도입한 텔레메트리 시스템을 활용해 정보를 전달하고 레이스 사이사이 현장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담는 인터뷰 등도 진행한다.
중계방송사인 채널A를 비롯해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네이버TV 등을 통해서도 생중계가 이뤄질 예정이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김동빈 ㈜슈퍼레이스 대표는 “오랜 시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기다려주신 모터스포츠 팬 여러분들과 함께 레이스 현장의 흥분과 감동을 즐기지 못하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며 “하지만 무관중 경기는 우리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면서 레이스를 치를 수 있는 최선의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