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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집에 기름 부어"...DHC 공식입장에 韓 네티즌 분노

정준화 기자I 2019.08.14 13:50:42


[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일본 화장품 회사 DHC가 운영하는 DHC TV가 내놓은 공식입장에 대한 한국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앞서 DHC TV는 혐한 방송을 내보냈고, 이에 비난이 일자 “정당한 비판”이라며 오히려 불매 운동에 대해 “상식을 넘은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불매 운동에 더욱 불을 지피는 꼴이 됐다.

DHC TV는 14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언론에서 우리의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 비난이 제기 되고 있지만, 프로그램의 뉴스 해설의 한일 관계에 대한 담론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나 정당한 비판이며, 모든 자유로운 언론의 범위 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미디어 사에 있어서는 당사 프로그램 내용의 어디가 어떻게 ‘혐한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지적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직후 온라인 상에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는 반응으로 불매운동이 더욱 거세질 조짐이다. ‘한국 철수하고싶은듯..정신나간소리’, ‘영원히 여기서 장사못하게 해야한다. 상도도 없다’, ‘자유롭게 하라. 우리도 자유를 보여줄테니’, ‘DHC 절대 잊지 않을 것. 너네 제품 안 쓸 것’ 등의 반응이다.

앞서 일본 유튜브 채널 DHC TV는 13일 ‘토라노몬 뉴스’를 통해 혐한 방송을 내보냈다. 극우 성향 인사들이 출연해 한국의 불매운동이 감정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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