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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엽은 4일부터 나흘간 방글라데시 다카 쿠르톨라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방가반드 컵 골프 오픈(총상금 35만 달러)에 출전한다. 2019 시즌 아시안투어 개막전으로 열린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하며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던 문도엽은 이번 대회에서도 톱5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그는 “올해 출전하는 두 번째 대회인 방가반드 컵 골프 오픈에서 톱5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며 “지난 1월 말부터 3월 초까지 하와이 전지훈련을 통해 단점을 보완한 만큼 이번 대회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방가반드 컵 골프 오픈은 문도엽이 하와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출전하는 첫 대회다. 그는 하와이에서 6주 동안 깔끔한 스윙 만들기에 집중했다. 그가 말하는 깔끔한 스윙은 백스윙 크기를 줄이고 좌우로 움직이는 체중이동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그는 “백스윙 크기가 크고 제자리 회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미스샷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간결한 백스윙을 장착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새로운 백스윙과 제자리 회전 스윙이 거의 완성된 만큼 올 시즌엔 지난해보다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도엽은 그린 주변 어프로치와 퍼트 연습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는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을 원하는 곳으로 보내도 퍼트가 흔들리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다”며 “지난해 그린 주변 어프로치와 퍼트 실수로 잃은 타수가 많아서 이번 전지훈련에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현지에 도착한 문도엽은 1일 이수민(26) 등과 함께 연습 라운드를 소화했다. 그는 “방글라데시에 처음 와봤는데 음식, 코스 상태 등이 만족스럽다”며 “날씨가 덥고 습해서 컨디션 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출전하는 대회라서 그런지 아직 경기 감이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1라운드가 열리는 목요일 전까지 샷 감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도엽은 올 시즌 아시안투어 목표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59위로 가까스로 시드 유지에 성공했다”며 “올해는 상금랭킹 20위 안에 들어서 아시안투어 시드를 여유롭게 확보하고 싶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마지막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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