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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구단은 서정원 감독이 지난 27일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최근 성적에 대한 책임감 및 일신상의 이유로 감독직 사임 의사를 구단 측에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구단은 “2014, 2015 시즌 K리그 준우승, 2016년 FA컵 우승 등을 이끌고 팀 주축 선수들의 육성에 기여한 서정원 감독의 사퇴를 만류 중이며 당분간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다”며 “빠른 시간 내 팀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수원삼성은 올시즌 11승6무8패 승점 39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월드컵 휴식기 이전까지는 2위를 유지하며 선두권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휴식기를 마친 뒤 계속 부진한 경기력으로 순위가 처졌다.
특히 최근 22라운드 울산전부터 24라운드 전남전까지 3연패를 당하자 지난 25일 경남FC전에서는 홈 서포터즈가 응원을 보이콧 하기도 했다.
당장 시즌 중 서정원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수원삼성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전북 현대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감독 없이 치러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