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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소리만 37번…'더러버', 심의 부르는 '충격 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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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준 기자I 2015.04.03 10:09:26

"XX멍 다보여" 등 적나라한 대사 '섹드립 홍수'
"사랑을 너무 장난스럽게 다뤄" 비판도
현실적인 동거 모습과 예능적 연출 새로움도

2일 방송된 Mnet ‘더러버’
2일 방송된 Mnet ‘더러버’
2일 방송된 Mnet ‘더러버’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피임은 하니? 딱 보니 조절 못 해. 저 새X”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저런 거 입지 말랬지. 똥X멍 다 보여.” 가수 노을 멤버 강균성이 배우 류현경에 한 말이다. 2일 첫 방송된 Mnet 새 드라마 ‘더러버’(TheLover)에서다. 동생과 누나 사이로 나와 주고받은 대화다. ‘더러버’는 동거를 소재로 한 ‘19금 드라마’. 대사는 충격적일 만큼 적나라했다. 연인끼리 애정행각도 거침없었다.

첫 방송을 보니 ‘삐 소리’만 약 37번이 나왔다. 방송에 내보내지 못하는 욕설이나 성적 농담 등이 최소 37번이 나왔다는 얘기다. 콘돔은 ‘애교 수준’이었다. 남자 동거 커플로 나오는 이재준(이준재 분)과 타쿠야의 대화는 아슬아슬했다. 타쿠야와 이재준이 운동복을 가리키며 “자지(운동복의 일본 발음)”라는 말을 주고받아서다. 12세 연상연하 커플로 나오는 정영준(정준영 분)과 최진녀(최여진 분)는 “느낌 하나도 없어” “지가 잘하는 줄 알아”라는 잠자리 관련 얘기를 서슴없이 했다.

‘섹드립’도 넘쳤다.

정영준과 최진녀는 해물인 홍합을 먹는 장면에서는 성적인 행위를 연상시키는 행동을 한다. 동거 2년 차 30대 커플로 나오는 오도시(오정세 분)가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는 류두리(류현경 분) 옆에서 대변을 보고, 부엌에서는 류두리 허리를 잡고 뒤에서 자신의 몸을 갖다 대 성행위를 떠올리게도 한다.

‘더러버’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20~30대 네 쌍의 동거 스토리를 다뤘다. 커플마다 5분 씩 옴니버스 구성으로 꾸려졌다. 비현실적인 캐릭터가 아닌 실제 우리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뤄 공감대를 키우겠다는 게 제작진이 들려준 기획의도다. 이날 방송에서는 실제 동거 커플 사이에서 벌어질 법한 일들이 자연스럽게 펼쳐졌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작위적인 상황도 연출돼 아쉬움을 남겼다.

정영준이 여성호르몬제를 먹어 여성화된 행동을 한다거나 화장실에서 “피가 나온다”며 놀라는 장면 등이다. 하혈이 아니고 치질이라고 대사로상황 설명을 하긴 했지만, 자연스러운 남녀 동거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두 사람이 잠자리를 하려다 최진녀가 정전된 방에서 귀걸이를 찾겠다고 야광콘돔으로 방의 어둠을 밝히는 설정도 일상성을 헤쳤다.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으려 했지만 다큐멘터리가 아니기 때문에 웃음 포인트가 필요했다”는 게 드라마를 연출한 김태은 PD의 말. 이는 남녀 동거 에피소드를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진이 풀어야할 숙제로 보인다.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사랑은 장난이 아닌데 너무 장난스럽게만 엮어가고 보고나니 불쾌하다’(윤*리)는 비판의 글도 올라왔다.

드라마는 선정적이었지만 새로운 시도도 돋보였다.

제작진은 네 커플의 모습을 5분가량의 에피소드로 옴니버스 형식으로 내보내 지루함을 덜었다. 이야기를 몰라도 쉽게 몰입됐다. 드라마지만 정지 화면을 사용해 자막을 넣고 인물을 설명하는 만화적인 연출 방법도 신선했다. 드라마 속 배경음악 곡명과 가수를 화면 하단에 소개하고, 가사 일부를 드라마 장면 상황과 절묘하게 연결한 점은 예능적 감각이 돋보였다. ‘더러버’를 연출한 김 PD는 ‘재용이의 순결한 19’를 비롯해 ‘슈퍼스타K 시즌2부터 시즌4 제작을 맡으며 톡톡 튀는 구성으로 ’마니아 시청층‘을 둔 예능 연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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