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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은 최근 엑소의 뒤를 이어 2년 만에 또 한 팀의 신인 팀을 내놨다. 그룹 명은 레드벨벳. 그룹 명에는 강렬하면서도 매혹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레드벨벳은 평균 나이 20세의 4인조 걸그룹이다. 걸그룹은 에프엑스 이후 5년 만이다. 레드벨벳은 이달 초 ‘행복(Happiness)’를 공개하고 한창 활동 중이다.
레드벨벳은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 만남에서 꿈만 같던 데뷔를 하게 된 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조이와 웬디는 2년 정도 아이린은 5년 슬기는 7년 정도 SM 연습생 시절을 보냈다. 최장기 연습생 멤버인 슬기는 “연습생 때 슬럼프도 겪었고 기다리기만 하니까 이 길이 나한테 맞는 길일까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데뷔 일이 결정 됐을 때 꿈을 향해 달려온 보람이 있구나 생각했다”고 수줍게 웃었다.
소녀시대 에프엑스 쟁쟁한 걸그룹 선배들의 바통을 이어받게 돼 부담감도 적지 않다. 게다가 바로 앞의 선배는 지난해 정규 1집(리패키지 앨범 포함)으로 100만장 이상을 팔아치운 엑소다. 리더 아이린은 “SM에서 5년만에 나온 걸그룹이라 주변에서 관심이 많았다. 부담감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부담감에 갇혀 있으면 저희 색깔을 제대로 보여줄 수 없을 것 같다. 데뷔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순간인 만큼 무대를 즐기면서 하고 있다”며 야무지게 말했다.
SM의 뉴 페이스에 대한 관심은 역시나 대단했다. ‘행복’은 공개되자 음원차트 실시간 1위를 석권했고 데뷔 곡인데도 방송 무대 1위 후보에까지 올랐다. 레드벨벳이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었다는 평가다.
레드벨벳은 그 공을 SM 선배들에게 돌렸다. 조이는 “저희가 데뷔할 때 자신들의 일처럼 옆에서 도와주고 챙겨줬다. 데뷔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었던 것도 선배들의 조언과 격려 덕분이다”며 조언 내용을 공개했다. 무대를 즐길 것과 인사를 잘할 것 그리고 마지막은 초심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선배들이 늘 이 세 가지를 강조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SM이 지금 같은 사랑을 받고 있는 비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웬디는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뎠고 갈 길이 한창 멀지만 SM의 많은 선배들처럼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팀이 되고 싶다. 레드벨벳도 K팝 열풍의 확산에 일조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며 레드벨벳의 활기 찬 행보를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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