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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프로축구 그레미우는 스콜라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30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다.
그레미우는 브라질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으로 스콜라리 감독과도 깊은 인연이 있다. 스콜라리 감독은 이미 1987년과 1993~1996년 두 차례에 걸쳐 그레미우를 지도한 바 있다.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동안 그레미우는 1996년 남미 클럽 국제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1996년 브라질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던 스콜라리 감독은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서 다시 우승을 노렸지만 실패의 쓴맛을 봐야 했다.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브라질은 4강에서 독일에 1-7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우승이 좌절됐다. 3-4위전에서 네덜란드에 0-3으로 져 자존심을 구겨야 했다. 결국 브라질 축구협회는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스콜라리 감독을 곧바로 경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