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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에 터진 이효균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올시즌 홈 첫 승을 기록한 동시에 최근 4경기에서 2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홈 첫 승을 강호 전북을 상대로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했다. 아울러 이천수가 복귀 4경기 만에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결과였다.
반면 전북은 올시즌 8경기에서 벌써 3패째를 당하고 말았다.
이천수가 스타팅멤버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인천은 전반 28분 이승기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동국과 김정우를 벤치에 놔두고 케빈과 레오나르도, 에닝요 등 용병 3인방에게 공격을 맡긴 전북은 초반부터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며 인천을 몰아붙였다. 전반만 놓고 보면 전북이 압도한 경기 내용이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인천의 반격이 펼쳐졌다. 후반 5분 공격수 디오고가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인천이었다. 역전골은 이천수가 만든 작품이었다. 후반 25분 남준재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된 이천수는 후반 42분 천금같은 동점골을 어시스트해쑈다. 전북 진영 왼쪽을 총알같이 파고든 뒤 가운데로 패스했고 이를 이효균이 정확히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이천수와 이효균의 환상적인 작품으로 기세가 오른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이효균이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3분 디오고를 대신해 교체로 들어간 이효균은 들어가자 불과 10여분만에 2골을 몰아치는 돌풍을 일으켰다. 인천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