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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한민국 가요계에 큰 별이 졌다. 작사가 겸 가수 반야월씨가 26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반야월씨는 26일 오후 3시20분께 서울 목동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부속 목동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숨졌다. 사인은 노화로 인한 자연사로 알려졌다.
반씨의 한 측근은 "빈소는 서울 아산 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라며 "아직 누가 주최가 될지 몇 일 장으로 장사를 치를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작사 작업을 하셨을 정도로 건강하셨다"며 "`울고 넘는 박달재`의 배경이 된 충북 제천에 `반야월 기념관`이 세워지기 전인데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야월씨는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진방남이란 예명으로 `불효자는 웁니다`, `꽃마차`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이후 작사가로 변모, `울고 넘는 박달재`, `단장의 미아리고개`, `아빠의 청춘` 등 5000여 곡을 작사해 한국 가요사에 큰 자취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