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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8주간 매주 금요일 밤에 방영되는 ‘Music Is My Life’는 한 해에도 수 백 명이 앨범을 내지만 대부분 무명으로 지내는 여자 솔로 가수들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리얼 다큐멘터리다.
2000년 천리안 사이버 가요제에서 열여섯의 나이로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의 우타다 히카루라 불렸던 유리의 현재 모습을 통해 가요계의 이면들을 낱낱이 공개한다.
유리는 데뷔 후 뚜렷한 후속곡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7년 동안 기다려준 팬들만 해도 600명은 족히 넘는다"며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유리의 매니저는 "스스로 스타가 아니라는 것을 유리 본인이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며 "오히려 이번 기회에 유리가 겸허히 상황을 받아들이고 변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프로그램 출연에 응하게 됐다"고 속내를 전했다.
‘Music Is My Life’ 제작진은 "첫 회 팬 사인회에서 처참한 현실을 경험한 이후 가수 유리가 많이 혼란스러워 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여자 솔로 가수가 살아남기에 가요계가 얼마나 냉정한 곳인지, 대한민국 여자 솔로 가수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애환을 공감하길 바란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