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18일 열린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 여자축구 한중전에서 중국 국가대표팀 주장 리지에의 코너킥 방해 행위를 놓고 중국 언론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왕이(罔易)와 시나(新浪) 등 각종 포털사이트의 스포츠 코너는 중국여자 축구가 한국팀에 3대2로 승리했다는 소식과 함께 리지에의 추태를 비난하는 글이 실려 있다.
대부분 언론이 중국팀 승리의 막판에 주장 리지에의 이해하지 못할 행동이 발생했다며 한차례 해프닝이 일어난 것으로 다루고 있지만 일부 언론은 세계적으로 망신을 살 행동이라며 리지에의 추태를 비판하고 있다.
왕이의 스포츠면에는 "그녀를 더 이상 주장으로 해서는 안된다"는 기사에서 리지에의 상식밖 돌출행동은 "세계적으로 망신을 살 행동"이라고 지적하고 "만약 이같은 일이 올림픽 경기에서 일어났다면 어쩔 뻔 했나?"고 묻고 있다.
동방체육일보는 "리지에는 자신이 옐로카드를 받은 것이 억울하다고 주장하고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녹화된 화면에 모든 진실이 담겨있다"며 리지에의 상식밖 행동은 중국팀의 승리에 먹칠을 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경기 생중계를 본 네티즌들도 너무 황당하고 창피하다는 반응이 많다. 한 네티즌은 "너무 황당한 사건이어서 말문이 막힌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스포츠맨십은 완전 실격"이라면서 "중국축구의 비애"라고 꼬집기도 했다.
다만 일부 언론은 경기 막판 발생한 추태에 대한 언급 없이 "여자대표팀이 똑같은 스코어로 한국에 진 남자대표팀의 복수를 했다"거나 "한국 여자축구가 중국을 만나면 승리하지 못하는 공중증(恐中症)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보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