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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최초 오리지널 사극인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 박서함은 극 중 좌포청 종사관 정천 역으로 분했다.
박서함은 ‘탁류’에 대해 “저한테는 눈물 버튼이다. 뭔가 계속 울컥울컥한다. 감독님 얼굴만 보면 눈물난다. 그분들이 계셨기에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시맨틱 에러’로 눈도장을 찍었던 박서함은 제대 후 첫 작품으로 ‘탁류’를 선택했다. 첫 사극, 첫 액션이라는 큰 도전을 마주한 박서함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한 걸음 내딛었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 처음 뵀을 때 드렸던 이야기가 ‘5000억 개의 계단이 있으면 반 계단이라도 성장하고 싶다. 그게 소원이다’라는 말을 했는데 감독님이 ‘손 잡아줄게’라는 말씀을 하셨다”면서 “그 말에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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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두려움은 당연히 컸다. 첫 복귀작이 사극이었고 그렇게 많은 스태프분들이 계시는 현장이 처음이었다. 많이 위축됐는데 로운 배우와 선배님들이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어떤 점에서 성장을 느꼈을까. 그는 “성격적으로 많이 성장한 것 같다. 30대에 왔고 많이 성숙해졌다”며 “자존감도 낮은 편인데 ‘탁류’를 하면서 많이 변화했다. 저를 많이 사랑해 주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박서함은 추 감독을 ‘아버지’라고 표현했다. 그는 “감독님과 함께하는 거 자체가 너무 긴장됐다. 감독님은 어떤 말을 안 해도 꿰뚫어보는 분인데 어느날 저에게 ‘여기 있는 많은 사람들이 너 잘되게 하려고 도와주는 사람들이야. 안전한 공간이야’ 해주셨다. 그때 뭔가 긴장이 확 풀렸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저희 아버지랑 동갑이시기도 하고. 혼낼 땐 엄청 혼내시고 따뜻할 땐 따뜻하게 해주신다”며 “촬영장에 가면 늘 저랑 1시간씩 산책을 해주시고, 전날에도 통화를 1~2시간씩 해주셨다. 이번엔 못 갔지만 꼭 성공해서 나중에 좋은 거 들고 명절에 찾아뵙고 싶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