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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중과 상연’은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 박지현은 극 중 상연 역을 맡아 20대부터 40대까지 섬세한 연기로 그려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암 투병, 조력 사망 등을 다룬 ‘은중과 상연’. 박지현은 암 환자 연기를 위해 많은 것을 찾아보고, 단식을 하면서 캐릭터에 집중했다고 했다.
그는 “40대 때는 환자의 역할을 하면서 관찰도 많이 했고 단식도 해봤다”며 “2~3주 정도 물과 아메리카노 정도만 마셨다. 몸은 마르는데 얼굴은 누렇게 붓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얼굴을 붓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촬영 직전에 일부러 많이 울었다”며 “2~3시간 전에 집에서 펑펑 울고 얼굴이 부은 상태에서 현장에 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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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와 30대 연기에 대해선 “20대 때 상연이의 집이 기울게 되면서 가난해지고 냉장고도 텅텅 비지 않나. 20대 상연이가 말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근데 촬영 현장이 너무 추워서 옷을 엄청 껴입었다. 얇은 전기 방석 6개씩 달고 했다. 바다에 빠지는 신도 한겨울이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30대에는 일적으로 자리잡았다고 생각해서 나잇살 같은 걸 표현하려고 살을 좀 찌웠다”고 설명했다.
김고은에게 미안함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언니만 보면 눈물이 나왔다”며 “언니가 찍을 때 앞에서 울면 안 되는데 눈물이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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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태어나는 건 선택할 수 없더라도 본인의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 정도가 주어지는 게 나쁘지는 않다는 의견이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이다”라고 덧붙였다.
‘은중과 상연’은 박지현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박지현은 “촬영 때는 부담감이나 걱정이 하나도 없었는데 촬영 후에는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도 상연이의 가치관이 어느 정도 저에게 남아있다는 걸 느꼈다”며 “저는 역할과 자아의 분리가 잘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상연의 가치관이 남아있는 걸 보면서 ‘아직 분리가 덜 됐구나’라는 걸 처음 느낀 작품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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