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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조코비치는 2006년부터 올해까지 20년 연속 ATP 투어 대회 단식 결승에 해마다 진출하는 기록을 수립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은퇴)와 이 부문 타이 기록이다. 페더러는 2000년부터 2019년까지 해마다 ATP 투어 대회 단식 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3회전에서는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 역대 최다승 기록(411승)을 세웠고, 8강에서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최고령(37세 10개월) 단식 4강 진출을 이뤄냈다.
마스터스 1000 시리즈는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으로 1년에 9개 대회가 개최된다.
2016년 이후 9년 만에 마이애미 오픈 우승에 1승만을 남긴 조코비치는 우승할 경우, 역대 3번째로 ATP 투어 대회 단식 100회 우승 고지에도 오른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작년 파리올림픽에서 우승하며 99번째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100번째 우승을 계속 꿈꿔왔다. 이를 위해 큰 대회에서 우승하도록 경기력을 끌어올리려 노력했다”며 “이번주 내내 목표를 위해 뛰어왔고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이제 정말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이틀 뒤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테일러 프리츠(미국·4위)-야쿠프 멘시크(체코·54위) 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조코비치는 프리츠와는 상대 전적 10전 전승으로 절대 우위를 보이며, 멘시크와도 한 차례 만나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