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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은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39회 전국 남녀 종합 쇼트트랙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4~25시즌 쇼트트랙 2차 선발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 15초 759의 기록으로 장성우(2분 15초 814·고려대)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차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1,500m 2위를 기록했던 박지원은 이날 정상 자리를 탈환했다. 박지원과 고의 충돌 논란을 빚었던 황대헌(강원도청)은 2분 16초 008의 기록으로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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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중반을 지나자 박지원이 저력을 보였다. 아웃코스를 무려 한 바퀴나 질주하며 단숨에 1위로 치고 나왔다. 이후 박지원은 끝까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막판 경합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엔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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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은 준결승 2조에서 황대헌과 맞대결을 펼쳤다. 하위권에서 레이스를 지켜보다가 속도를 내며 1위로 치고 올라왔고 그대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지원은 지난 1차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1,000m 1위, 1,500m 2위를 기록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날 1,500m 우승으로 태극마크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여자부 1,500m에선 노도희(화성시청)가 2분 24초 32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심석희(2분 24초 595·서울시청)와 최민정(2분 24초 643·성남시청)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한편 2차 선발전은 12일까지 진행된다. 1, 2차 선발전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남자부는 상위 8명이 대표팀에 승선하며 이 중 최상위 3명이 차기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을 얻는다.
여자부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길리(성남시청)가 자동 선발된 가운데 이번 대회 1~7위가 대표팀에 합류한다. 또 상위 2명에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