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윤이나, 호주 VIC오픈 '톱10' 보인다..이글에 버디 폭발

주영로 기자I 2024.02.03 15:53:27

호주 VIC오픈 셋째 날 5타 줄이며 순위 도약
4개 파5홀에서 4타 줄이며 공격력 되살려
1년 6개월 만의 복귀 대회에서 톱10 기대

윤이나.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윤이나(21)의 화끈한 공격 골프가 빛났다.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VIC오픈 셋째 날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뽑아내며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윤이나는 3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언더파 경기를 펼친 윤이나는 중간합계 1언더파 216타를 적어내며 순위 도약에 성공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3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먼저 경기를 끝낸 윤이나는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남녀 대회가 함께 열려 2라운드 뒤 1차 컷오프, 그리고 3라운드 뒤 상위 35위까지 2차 컷오프를 진행한다. 2차 예상 컷오프 성적은 4오버파다.

3라운드까지 1언더파를 적어낸 윤이나는 무난하게 최종 라운드까지 경기할 수 있게 됐다.

윤이나는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국여자오픈 경기 도중 오구 플레이를 해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그 뒤 정규 투어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대한골프협회가 징계를 1년 6개월로 감면한 데 이어 1월에는 KLPGA 투어도 징계 기간을 절반으로 줄여줘 오는 3월부터 국내 투어 복귀의 길이 열렸다.

이에 앞서 윤이나는 지난달 W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참가해 출전권을 획득했고, 호주에서 훈련 도중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 1,2라운드에선 윤이나 특유의 화끈한 경기와 함께 잦은 실수도 타수 줄이기에 실패했다. 2022년 7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정규 투어 대회에 나온 윤이나는 첫날 4오버파, 둘째 날은 이븐파를 적어냈다.

이날은 루키 시즌 KLPGA 투어에서 보여줬던 화끈한 공격 골프가 되살아 났다. 2개의 보기를 적어내기는 했으나 4개의 파5 홀 가운데 3개 홀에서 타수를 줄였다. 5번과 11번홀에선 버디, 마지막 18번홀에선 이글을 기록하며 한꺼번에 2타를 줄였다.

실수도 줄어 1,2라운드에선 매일 1개 이상 더블보기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큰 실수가 없었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안정은 찾은 윤이나가 마지막 날까지 여세를 몰아가면 복귀 무대에서 톱10 입성이라는 성적표까지 기대할 만하다.

선두로 출발한 윤민아는 13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14번홀까지 경기를 마친 신지애는 중간합계 6언더파로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프로 통산 65승의 금자탑을 쓴다. KLPGA 투어 통산 5승의 조정민이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6언더파 211타를 적어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조정민은 중간합계 6언더파 211타를 적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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