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윤 "대학 졸업장 간절해…취업계 없고 이미 제적까지"

최희재 기자I 2024.01.31 15:25:50
(사진=장동윤)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래도 졸업장을 간절히 따고 싶어요.”

31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 장동윤이 학부 졸업에 대한 속마음을 전했다.

장동윤은 지난 2015년 편의점 강도를 잡은 대학생으로 SBS 뉴스에 출연했다. 훈훈한 외모로 화제를 모았던 장동윤은 이후 배우로 데뷔하게 됐다.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에 재학 중이던 장동윤은 배우 활동을 병행하며 학교를 다녔지만 아직까지 졸업하지 못했다.

지난해 KBS2 ‘오아시스’,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ENA ‘모래에도 꽃이 핀다’까지 ‘열일’했던 장동윤은 올해도 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졸업에 대해 묻자 “올해도 졸업을 아마 못하지 않을까 싶다. 졸업을 너무 간절히 하고 싶어서 머리를 굴리고 있다”며 머리를 감싸쥐었다.

(사진=장동윤)
그는 “한 학기가 3개월 반이지 않나. 그런 틈이 저한테 없었고 올해 있을 거라고도 생각을 안 한다. 어떤 방법이 있냐면 연장 학기를 다 채웠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만 수강 신청을 해서 등록금을 내고 다닐 수 있다. 한 학기에 3학점씩 신청해서 2년간 일을 하면서 쪼개면서 다닐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는데 그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 갑자기 우울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제적까지 당했었다는 장동윤은 “언젠가 일을 포기하고 학업에 열중해야 졸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언제가 될지 도통 감이 안 잡힌다”면서 “요샌 취업계가 안 되더라. 제가 연영과도 아니기 때문에...”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렇지만 졸업장도 연기 활동도 놓을 수 없다는 장동윤의 올해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하던대로 하자. 더디더라도 성장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늦게 전성기가 왔으면 좋겠다. 좋은 방향으로 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31일 종영하는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이하 ‘모래꽃’)은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 장동윤은 씨름 신동이었지만 20년째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은퇴 위기에 놓인 씨름 선수 김백두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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