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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 크롬웰의 리버 하일랜즈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8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인 데니 매카시,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와는 7타 차다.
최근 4개 대회에서 세 차례 컷 탈락을 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임성재가 이번 대회에서 톱10 진입 청신호를 켰다. 이번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하면 지난달 초 웰스 파고 챔피언십 공동 8위 이후 7주 만에 2022~23시즌 9번째 톱10을 달성하게 된다.
임성재는 이날 페어웨이에는 공을 5번 밖에 올리지 못했지만(35.71%) 그린 적중률이 83.33%(15/18)나 됐다.
전반 10번홀부터 2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는 후반 8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며 훌륭한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전반 14번홀(파4)에서는 10m 버디 퍼트를 잡아내기까지 했다.
하지만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더블보기가 나오고 말았다. 티 샷이 페어웨이 왼쪽 벙커로 들어갔고, 레이업한 뒤 친 세 번째 샷은 그린에 미치지 못했다.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임성재는 2m 보기 퍼트도 아쉽게 놓쳐 더블보기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함께 공동 10위 그룹을 형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3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매킬로이 역시 전반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 7번홀까지 버디만 8개를 잡으며 완벽한 경기를 펼치고 있었지만, 8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특히 8번홀은 매킬로이가 전날 PGA 투어 통산 첫 홀인원을 기록하고 환호한 홀이었다. 이날 2라운드에서는 티 샷을 그린 앞 물에 빠트려 한 번에 2타를 잃었다.
매킬로이는 “샷은 괜찮았는데 바람을 잘못 판단해서 거리가 짧았다”면서도 “그걸 제외하고는 정말 좋은 라운드를 했다”고 말했다.
김주형(21)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공동 22위(7언더파 133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지난주 US오픈 공동 8위에 올랐던 그는 시즌 7번째 톱 10을 노린다.
안병훈(32)과 김성현(25), 이경훈(32), 김시우(28)는 아쉽게 컷 탈락했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인 매카시와 버디만 7개를 쓸어담은 브래들리가 합계 15언더파 125타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체즈 리비(미국)가 단독 3위(13언더파 127타), 에릭 콜(미국)이 단독 4위(11언더파 129타)로 뒤를 이었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22위(7언더파 133타)를 기록했고, 세계 2위 존 람(스페인)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거둔 윈덤 클라크(미국)는 공동 41위(5언더파 135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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