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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 신수정 "이보영 주치의 수진으로 함께해 행복"

윤기백 기자I 2023.02.25 14:57:13
신수정(사진=JTBC ‘대행사’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대행사’에서 이보영 내면을 치유하는 주치의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신수정이 종영소감을 전했다.

신수정은 오는 26일 종영을 앞둔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에서 고아인(이보영)의 유일한 친구이자 주치의 오수진 역으로 활약했다.

오수진은 어린시절 엄마에게 버림 받은 고아인을 치유하는 동시에 친구로서 뼈아픈 말도 서슴지 않는 역할로 활약, 시청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고아인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평범하게 살길 바라는 조력자로 활약하며, 고아인의 정신적 트라우마를 끌어내는 인물로 극에 몰입을 높였다.

세련된 외모와 연기력을 갖춘 신수정은 자칫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의사 역할에 특유의 따뜻한 보이스와 감성 연기로 시청자를 견인하는 동시에 경쟁과 야망에 도취된 고아인에게 인간적인 면모가 있다는 걸 끌어내는 오수진 역으로 분해 극을 든든히 지탱했다. 수면유도제의 부작용으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 고아인에게 “행복까진 힘들어도 평범하게 남들처럼 살자”고 절제력 있는 어조에 폭발적인 감정을 억누르던 오수진의 연기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신수정은 지극히 일상적인 캐릭터에 섬세한 해석력과 담백한 감정연기를 덧입히며 역할의 선명도를 높여나갔고, 이는 시청자에게도 전해진 듯 보였다. 고아인이 벤치에서 자는 모습으로 몽유병을 짐작하게 하는 엔딩 화면이 나가자 “술 먹고 약 먹지 말라고 했지”라는 댓글들로 신수정의 대사를 상기시키며 그의 존재감을 공고히 했다.

신수정은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아인이 주치의 수진으로 함께해 행복했다”며 “의미 있는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행사’는 이보영 선배님의 섬세한 연기력과 이창민 감독님의 디테일한 디렉션으로 완성된 작품인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신수정은 2007년 SBS ‘사랑하는 사람아’로 데뷔했다. 이후 SBS ‘세자매’, JTBC ‘디데이’, MBC ‘화려한 유혹’, MBC ‘내 뒤에 테리우스’,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MBC ‘닥터로이어’, tvN ‘슈룹’, 티빙 오리지널 ‘욘더’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해 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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