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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요 홍보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연말 공연 및 팬미팅 진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여러 기획사들이 스페셜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윈터송 발표가 특히 활발하다. 이달에만 퍼플키스, 트라이비, 루나솔라, 픽시, 더보이즈, 세븐틴, 빌리, 라붐 등 다수의 팀이 국내외에서 겨울과 어울리는 따스한 멜로디와 노랫말이 특징인 윈터송을 선보였다.
겨울 시즌송으로도 표현되는 윈터송은 팬들을 위한 선물이란 개념에 방점을 두고 제작하는 음원이다.
팀 고유의 세계관 및 콘셉트에서 벗어나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데다가 음원 성적에 대한 부담감도 적어 각 기획사와 아이들 그룹들이 선호한다.
‘다크돌’로 불리는 그룹 픽시는 최근 윈터송 ‘불러불러’(Call Me)를 발표해 반전 매력을 알려 주목받았다. 줄곧 다크하고 걸크러시한 음악과 무대를 선보여왔던 이들은 ‘불러불러’ 활동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상큼하고 발랄한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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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가수의 시즌그리팅 출시도 활발하다. 시즌그리팅은 새해 달력과 다이어리, 포토북, 키링 등을 함께 담아 판매하는 일종의 굿즈 세트다. 팬들에게 내년에도 함께하며 지속적인 응원을 보내달라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뿐 아니라 매출 증가 또한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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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돌 그룹 기획사 홍보 담당자는 “한 해의 마지막 모습을 화보 형태의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수들 또한 시즌그리팅 제작을 선호한다. 기획, 콘셉트 설정 등 제작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대면 이벤트 진행이 어려운 상황 속 캐럴송 영상으로 크리스마스 인사를 건네는 아이돌 가수들도 눈에 띈다. 올해 10월 데뷔한 신인 그룹 버가부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한국, 미국, 영국, 대만, 일본, 스페인 등 다양한 국가의 크리스마스 노래를 커버한 영상을 올려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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