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키에게는 자신이 설립한 음악 레이블로 소속사 브랜뉴뮤직과 협력 관계에 있는 홀리후드뮤직(HOLYHOOD MUSIC)의 본격 출항을 알리는 곡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예전부터 후배 양성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음악을 어떻게 세상에 내놓아야 하는지를 잘 모르는 친구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거든요. 재능 있는 친구들에게 좋은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했고요. 레이블의 첫 아티스트 넌의 곡을 제작하면서 제 노래를 만들 때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범키)
“생각보다 빠르게 데뷔를 하게 되어 기쁘면서도 아직 얼떨떨해요. 기회를 주신 만큼 앞으로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서 알앤비 아티스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성장하고 싶어요.”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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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운이 좋았던 케이스에요. 다이나믹듀오, 브라운아이드소울이 속한 기획사에 이메일을 보내서 오디션을 본 끝에 발탁됐고, 그 이후 출중한 뮤지션 분들을 어깨너머로 지켜보며 실력을 키울 수 있었으니까요. 어느덧 데뷔한 지 15년이 된 만큼 이제는 제가 후배 뮤지션들에게 도움을 줄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범키)
“어릴 때부터 범키 형님의 음악을 즐겨 들었어요. 그렇기에 고민 없이 홀리후드뮤직 합류를 결정했죠. 어떻게 보면 전 ‘성덕’(성공한 덕후)가 된 셈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넌)
범키와 넌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한 건 범키의 아내인 음악 프로듀서 강다혜 씨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실용음악 교수로 재직 중이 강다혜 씨는 눈여겨보던 제자인 넌을 범키에게 추천했고, 범키는 남다른 음악 재능을 갖춘 넌에게 손을 내밀었다.
“노래는 물론이고 랩까지 가능한 신예라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학교에서 뭘 시켜도 가능한 ‘만능 재주꾼’으로 통하던 친구였다고 하더라고요.” (범키)
“그전까지는 교수님의 남편분이 범키 형님이라는 사실을 몰랐어요.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범키 형님과 같이 일을 하게 된 게 신기해요. (미소).”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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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가지 장르를 혼합한 곡을 만드는 걸 즐기는 편이에요. ‘가식’의 경우 알앤비 힙합 기반 곡이지만 펑크 요소도 가미되어 있죠. 노래 가사는 주로 제 경험담을 토대로 쓰고 있어요. 사람과 사람 안에 흐르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편이고요.” (넌)
“넌은 20대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적 스펙트럼이 정말 넓은 친구에요.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친구고요. 넌이 앞으로 음악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해나간다면 국내 알앤비 씬에 한 획을 그을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냥 쉽게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고요. (미소).” (범키)
나란히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선 범키와 넌. 인터뷰 말미 두 사람에게 레이블 수장으로서, 이제 막 데뷔한 신인 뮤지션으로서의 포부에 대해 물었다.
“홀리후드뮤직을 많은 이들에게 위로을 주는 음악을 하는 집단으로 성장시키고 싶어요. 또 이곳을 거쳐갔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둥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범키)
“활동명 ‘넌’(NONE)에서 ‘N’을 떼어내면 ‘원’(ONE)이 돼요. 이름에 담긴 뜻처럼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알앤비 아티스트로서 확실히 자리를 잡은 뒤에는 프로듀서로도 활약하며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하고 싶어요.” (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