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연극계 정의신 감독이 연출하고 ‘기생충’의 이정은이 출연하는 영화 ‘용길이네 곱창집’이 3월12일 개봉한다.
‘용길이네 곱창집’은 1969년 고도성장기 일본에서 곱창 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용길이네 가족을 통해 재일교포들의 삶의 애환과 희망을 그려낸 가족 드라마. ‘용길이네 곱창집’은 정의신 감독의 연극 ‘야키니쿠 드래곤’을 원작으로 한다. ‘야키니쿠 드래곤’은 일본에서 아사히 공연예술상 대상, 요미우리 연극상 대상·연출상 등을 휩쓴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영화 연출에 도전한 정의신 감독은 “재일교포로서 이들의 역사를 남기고 싶었고 좀 더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영화로 만들게 됐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 영화에는 ‘기생충’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스크린과 TV의 대세로 떠오른 이정은을 비롯해 김상호와 ‘태풍이 지나가고’의 마키 요코, ‘백설공주 살인사건’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이노우에 마오, ‘명량’ ‘최종병기 활’의 오타니 료헤이 등 한일 대표 배우들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