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유망주' 권순우, CJ그룹 후원 받는다

이석무 기자I 2019.06.25 10:27:19
권순우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테니스 국가대표 권순우(21·당진시청)가 CJ제일제당(이하 CJ)의 후원을 받는다.

CJ는 한국 테니스의 미래이자 국가대표인 권순우를 새 식구로 맞이해 후원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권순우는 날카로운 스트로크와 한 템포 빠른 플레이 등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구사하는 기대주는 지난 5월 서울 챌린저 대회를 비롯해 올해에만 2차례 챌린저 대회를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올시즌 ATP 랭킹 239위로 시작한 권순우는 현재 12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는 정현(156위)을 포함해 현재 국내 테니스선수 가운데 1위다. CJ는 권순우의 가능성을 확인해 안정적인 투어활동을 할 수 있도록 후원을 결정했다.

권순우는 마포고 3학년 재학 시절, 2주 연속 퓨처스 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듬해 3차례의 퓨처스 대회 우승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기록했다. 실력을 인정받아 2017년부터 데이비스컵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권순우는 이번 주 시작되는 그랜드슬램 테니스 대회 윔블던 남자단식 예선에 출전했다. 2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포르투갈의 조아오 도밍게스(168위)를 2-0(6-0, 6-3)으로 제압했다.

한 달전 유일하게 잔디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을 대비해 영국에 일찌감치 도착해 챌린저 대회를 참가하며 준비했다. 서비튼 챌린저에서 복식 준우승을 하는 등 3주간 챌린저 대회를 통해 예열을 마치고 대회장인 지난주 런던에 입성했다.

국가대표 출신 임규태 코치가 투어를 함께 하고 있으며, 퍼포먼스 트레이닝 센터 엑시온(XION)의 김권웅 전담 트레이너가 피지컬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다음 경기는 26일 호주의 마크 폴만스(190위)와 대결하게 된다.

권순우는 “저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준 CJ그룹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윔블던을 앞두고 큰 힘을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본선진출까지 노려보겠다”며 또한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해서 ATP랭킹 100위 돌파는 물론 투어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나아가 내년에는 일본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해서 좋은 결과로 후원에 대한 보답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