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단독]용재 오닐, ‘미스터션샤인’ 지원사격…첫 韓드라마

김윤지 기자I 2018.07.09 09:59:00
용재 오닐(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비올리니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미스터 션샤인’을 지원 사격한다. 박효신을 잇는 화려한 OST 라인업이다.

9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용재 오닐은 지난달 모처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새 토일 미니시리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OST 녹음에 참여했다. 그가 연주한 곡은 총 2곡으로, 비올라 솔로 협연 곡과 디토 오케스트라 멤버들과 함께 한 앙상블 곡이다. 영화 ‘히말라야’(2015) ‘해적:바다로 간 산적’(2014) ‘행복’(2007) OST 등에 참여한 적은 있으나 오닐의 국내 드라마는 처음이다.

남혜승 음악감독이 총괄하는 ‘미스터 션샤인’의 음악 콘셉트는 클래식이다. 1,2화에 삽입된 박효신의 ‘그날’, 신비로운 보이스의 유진 초이(이병헌 분) 테마곡, 관악기와 현악기가 어우러진 각종 경음악 등이 몰입을 돕는다는 평가다. 이중 오닐은 타이틀 곡을 맡았다. 2화에서는 미국인 유진 초이가 조선으로 돌아가는 장면에 사용됐다. 비올라의 깊은 울림이 한 편의 드라마였던 시대적 분위기를 잘 표현한다는 반응이다.

400억 원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인 ‘미스터 션샤인’은 OST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박효신이 5년 만에 드라마 OST를 가창했고, 경음악은 곡의 특성에 따라 국내 융스트링과 오스트리아 싱크론 스테이지 비엔나(Synchron Stage Vienna) 등에서 나눠 녹음했다.

오닐은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단원이자 실내악 앙상블 ‘카메라타 퍼시피카’의 수석 비올리스트다. 에미상 수상자이자 2차례에 걸쳐 그래미상 후보에 올라 최고 영예의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을 받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다.

7일 첫 방송한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 등이 출연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한다.
사진=화앤담픽쳐스, 스튜디오드래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