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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2016시즌 K리그 클래식 3위를 차지하면서 2011년 이후 6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진출했다. 제주는 2월 7일 키치(홍콩)-하노이 T&T(베트남)간 승자와 내년 2월 7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제주는 다른 팀들보다 시즌을 일찍 치러야 하는 만큼 전지훈련 일정을 앞당겼다. 지난 3일 태국 치앙마이로 이동해 조직력 다지기와 강도 높은 체력 훈련에 초점을 두고 있다.
현지 클럽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도 끌어올리고 있다. 제주는 17일 오후 4시(현지시간) 수판부리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제주의 5-1 완승이었다.
전반 12분 선제골은 신인의 합작품이었다. 이건철의 도움을 받아 이은범이 골문을 열었다. 후반전에는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특히 진성욱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제준 후반 5분 권순형의 추가골(도움 마르셀로)과 10분 뒤 진성욱의 득점포(도움 정운)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33분 실점을 내줬지만 진성욱이 후반 41분(도움 마그노)과 후반 44분 연속골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비록 연습경기이지만 원톱 부재에 시달렸던 제주의 입장에선 진성욱의 해트트릭이 반가울 수 밖에 없었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도 “경기 결과를 떠나 제주의 새로운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제주는 오는 24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에서 전지훈련을 모두 소화한 뒤 25일 입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