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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세리머니에 관한한 세계 최고라 할 수 있는 메이저리그서 프로의 첫 출발을 했던 그다. 그의 기억 속엔 많은 특별한 은퇴식들이 남아 있을 터. 서 위원은 “마이크 피아자의 은퇴식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그에게 더 깊은 의미로 남은 은퇴식은 따로 있었다. KIA의 정신적 지주 이종범 해설위원의 은퇴식이 그것이었다.
서 위원은 “그 날 경기서 후배들이 모두 이종범 선배님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었다. 선배님을 영원히 함께 하겠다는 의미였다. 대신해 경기를 뛴다는 의미도 있었다. 그 모습이 정말 좋아 보였다. 내게도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여기서 잠깐. 서 위원과 대화를 나눈 것은 12일이었다. 이날 KIA 구단은 서재응과 최희섭의 은퇴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그 중엔 이런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날 선수단은 10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궜던 2009년 당시 유니폼(챔피언스 저지)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특히 투수들은 등번호 ‘26’과 ‘서재응’이 수놓아진 유니폼을, 야수들은 ‘23’과 ‘최희섭’이 수놓아진 유니폼을 입고 이날 경기에 나선다. 동료와 선후배 선수들이 서재응과 최희섭을 대신해 마지막 경기를 뛴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작 본인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구단이 서프라이즈로 준비한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서 위원은 “정말이냐?”고 재차 확인한 뒤 “그렇다면 정말 영광이다. 은퇴식에 대한 내 꿈이 이뤄졌다”며 행복해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