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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3시간40분 감독판 공개, 시간 문제인가요

강민정 기자I 2015.11.25 09:02:43
내부자들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영화 ‘내부자들’이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일주일도 되지 않아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았다.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중 최단 행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부자들’은 개봉 6일 만에 누적 관객수 201만2570명을 기록했다. ‘타짜-신의 손’(2014)이 7일, ‘타짜’(2006)가 8일 만에 돌파한 200만 고지를 먼저 밟은 셈. 특히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최고 흥행작인 ‘아저씨’(2010)보다도 5일 빠른 속도다.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은 희망 관객 수로 ‘500만’을 꼽은 바 있다. 영화가 그렇게 흥행에 성공하게 되면 3시간 40분짜리 감독판을 공개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3시간 40분짜리 편집본은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등 주요 등장인물의 개별 캐릭터와 서로 엮인 관계에 대한 이야기에 더 집중했던 편집본이다. 그 영상에서 편집과 수정을 거듭해 굵직한 사건 중심의 ‘내부자들’이 완성됐다.

우 감독은 “3시간 40분 짜리 영화를 뮤지컬 관람하듯 1,2부로 나눠서 개봉해야 하나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영 방식이어서 포기했지만 500만 관객을 돌파하면 감독판으로 꼭 공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검은 권력, 검은 돈, 검은 피가 얼킨 내부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 ‘도리화가’ 등 신작이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내부자들’이 먼저 킨 흥행 청신호에 ‘극장가 1강(强)’ 구도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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