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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8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1-0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왔다. 22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 총 102개의 공을 던졌고 삼진은 2개를 잡아냈다.
지난 8일 완봉승을 거뒀을 당시보다 제구는 완벽하지는 않았다. 8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삼자범퇴로 넘어가는 이닝이 단 한번도 없었다.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1회초 2사 후 박재상과 박정권에게 좌중간 안타, 우중간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다음타자 최동수를 2루 땅볼로 막아냈다.
2회는 2개의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3회에는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4회 역시 선두타자 최동수를 좌전안타로 출루시켰고 폭투로 2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최정을 루킹 삼진, 박재홍을 1루 땅볼, 조동화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1-0으로 앞선 6회초에도 8구까지 가는 접전끝에 선두타자 정상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타선을 범타로 막아 위기를 면했다.
타자에 따라 몸쪽과 바깥쪽을 파고드는 노련한 볼배합과 제구를 보여줬다. 146km직구뿐만아니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골고루 섞어 SK 타자들을 막아냈다.
결국 김선우는 1-0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정재훈에게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