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수 김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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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엔카의 여왕' 김연자가 "보아와 동방신기 그리고 태진아 선배님 등 같은 동족들이 일본에서 같이 활동하니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연자는 24일 오전 서울 잠실호텔에서 열린 '2010 김연자 전국투어콘서트'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뒤를 이어 일본에서 활동하는 가수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연자는 다른 가수들의 일본 진출에 대해 "'(일본에 진출한)후배 가수한테 할 말 없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 때는 솔직히 할 말이 많았다. 처음에는 아무 공부도 없이 일본에 무작정 와 안타까웠다"며 "하지만 지금은 일본말부터 먼저 배워오고 정세도 알아서 온다. 후배분들이 머리도 똑똑하고 어떻게 해야 성공하는 지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보아와 동방신기는 저보다 훨씬 일본말을 잘하는 것 같다."며 "제일 고생하는 분은 태진아 선배가 아닐까 한다. 저보다 나이가 많으시기 때문에 일본어 공부가 좀 어려울 수도 있지만 노래를 잘하시니까 걱정안한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 ▲ 가수 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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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자는 또 "한국 가수들이 동반자처럼 서로 도와주면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아 좋다."며 "대환영이다. 같이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1974년 한국에서 데뷔한 김연자는 1987년 '아침의 나라'로 일본에 진출했다. 이후 20여년 간 현지에서 활동하며 일본 레코드 대상 및 유선 대상을 받으며 현지에서 인기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23년 만에 국내에서 새 앨범을 발매한 그녀는 '김연자의 35년 음악인생'을 담아 오는 3월20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를 펼친다.
| ▲ 그룹 동방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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