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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호 감독 “팀버레이크, 와나타베 켄도 캐스팅 대상이었다”

유숙 기자I 2008.04.01 16:01:05
▲ 이지호 감독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제작비 60억 원, 절반 이상이 배우들 개런티였다”

영화 ‘내가 숨쉬는 공기’의 이지호 감독이 할리우드 진출작에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을 캐스팅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지호 감독은 1일 오전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캐스팅에 2년이 걸렸고 중간에 배우 구성이 바뀌기도 했다. 일본 배우 와타나베 켄이나 저스틴 팀버레이크도 섭외하려 했으나 저예산 영화이다 보니 개런티를 많이 줄 수 없는 어려움도 있었고 배우들 각자의 스케줄 때문에 전반적으로 배우를 캐스팅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캐스팅 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지호 감독은 이어 “저예산 영화이다 보니 캐스팅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운도 따랐지만 사전 작업을 충분히 했다. 배우의 강아지 이름까지 외우고 배우를 만났다”고 할리우드 대스타들을 캐스팅하게 된 비결을 밝혔다.

제작비 60억 원 중 절반 이상이 배우들 개런티에 들어갔고 촬영일은 29일에 로케이션은 50곳이었지만 미국 배우조합에서 정해놓은 시간 안에 일해야만 해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는 이 감독은 “한가지 조언을 하자면 저예산 영화를 촬영한다면 멀티 캐스트(여러 명의 주인공이 나오는) 영화는 찍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지호 감독은 “한국 영화 ‘비열한 거리’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하는데 연출을 맡을 계획이다. 현재는 아주 초기 작업 중이고 대본은 다른 교포작가(더그 정)가 작업하고 있다”며 “영화 ‘내셔널 트레져’의 제작사와 협의 중이다. 원작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살려서 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내가 숨쉬는 공기’는 9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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