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후에 오는 것들' 사카구치 켄타로 "국제 연애 경험 있냐고?"[인터뷰]②

사진=쿠팡플레이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국제 연애의 경험은 없어요. (국제 연애 연기는)상상의 영역이에요.”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극중 소재인 ‘국제 연애’ 경험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는 쿠팡플레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사카구치 켄타로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한국 여자 ‘홍’과 후회로 가득한 일본 남자 ‘준고’의 사랑 후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드라마.

실제 경험은 없고 상상을 하며 연기를 했다는 사카구치 켄타로는 “‘실제로는 이럴 거다’라는 상상을 할 수밖에 없다”며 “마음은 이해가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국제 연애의 경험은 없지만 힘든 부분은 많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며 “힘들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국제 연애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느냐고 묻자 어디서 생활하는 지도 중요하다“며 ”홍이 일본 다른 국가의 남자를 만나서 고독감을 느꼈다. 준고는 그걸 알아주지 못하지 않았느냐. 그녀의 고독을 어느 정도 느낄 순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5년 전 헤어진 연인인 홍을 마음에 담고 있는 준고의 모습 또한 존경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준고라는 캐릭터에서 존경하는 부분이 있는데, 과거에 서로 아픈 일이 있고 5년 시간이 지났는데 준고는 그 시간을 잊지 않고 사랑을 마음 속에 가지고 있다. 그 면을 존경한다“며 ”5년은 짧지만 준고에겐 긴 시간이다. 홍을 언제 만날지 모르는데 그녀를 계속 사랑하게 된다는 그 에너지가 존경스럽다“고 밝혔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홍은 준고에게 많은 걸 얘기해주기를 원하고 행동해주길 원한다. 준고는 알고 있으면서도 ‘미안하다’는 말도 못하고 ‘사랑해요’라는 말은 아니더라도 표현을 못한다. 상대방은 불만족을 느끼는데 본인은 거기까지 못가고 마지막에 한발, 한발 빠지는데 그의 그런 행동과 감정에 공감을 한다“고 털어놨다.

준고에 대해 ”5년 만나면서 사랑을 모델로 하는 소설을 쓴다. 아마 그 소설 자체가 5년 동안 사랑의 에너지를 축적하게 한 매개체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5년의 시간 동안 전 연인을 기다린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5년은 없다“며 ”5년 시간은 약속된 시간이 아니었다. 어떤 타이밍에서 5년 시간이 있었지만 그 시간을 기다릴 수 있다? 못 기다린다. 어려울 것 같다. 언제 만날지 모르니까. 그래서 준고가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독보적인 로맨스 장인 이세영과 서정적인 연기로 국내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사카구치 켄타로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난 후 우연히 다시 만난 ‘홍’과 ‘준고’ 역을 맡아 독보적인 멜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여기에 한결 같은 순애보를 지닌 ‘민준’ 역으로 홍종현과 뒤늦게 깨달은 사랑을 찾으려 하는 ‘칸나’ 역에 나카무라 안이 함께 해 호소력 짙은 열연을 펼쳤다. 또한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로케이션으로 완성된 아름다운 화면 위 펼쳐진 감성 짙은 멜로 드라마다. ‘사랑한 후에 오는 것들’은 오는 27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